엘라인챈티드 줄거리, 마법에 걸린 앤 해서웨이
요즘 여러 플랫폼에 예전에 티비에서 봤던 무료영화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다.
앤 해서웨이가 나와서 스치듯 지나가며 봤던 작품인데, 마침 내가 구독하던 플랫폼에 있어서 보게 되었다.
일단 전체적인 스토리는 우리가 아는 신데렐라 이야기와 동일하다. 아빠와 둘이 살던 주인공이 어느 날 새엄마와 자매가 생기고, 그들의 구박을 받다가 왕자와 결혼하는 스토리이다.
이 영화에는 몇 가지 다른 부분이 있는데 요정에게 선물을 받는다는 점과 여러 종족들의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그리고 왕자가 세상물정을 잘 모른다는 점이다.
앤 해서웨이가 연기하는 엘라는 어릴 적 루신다라는 요정에게 저주 같은 선물을 받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모든 명령에 복종하게 되는 축복이다. 말을 잘 듣는 아이가 되라는 뜻으로 준 선물이지만 엘라에게는 족쇄 같은 저주였을 뿐이었다.
엘라에게 이런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의 엄마와 집요정 맨디뿐이었다. 악용될 것을 우려하여 엘라의 어머니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엘라에게 가르친다.
하지만 어머니에게 지병이 생겨 돌아가시게 되고, 아버지는 빚을 해결하기 위해 새어머니와 결혼하게 된다. 그날부터 엘라에게는 위기가 시작된다.
새엄마와 같이 온 자매 중 언니인 해티는 엘라에게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끝내 명령에 복종한다는 비밀을 알아채게 된다. 이 점을 이용하여 엘라의 방과 물건들을 빼앗고, 친했던 친구와도 멀어지게 만든다.
이대로 살 수 없다고 다짐한 엘라는 자신에게 저주 같은 축복을 내린 요정 루신다를 찾아 저주를 풀기로 다짐하고, 맨디가 준 베니라는 책과 함께 모험을 떠난다.
그러다 엘프인 슬라넨과 왕자인 차르를 동행하게 된다. 사실 차르는 삼촌에게 왕위를 맡긴 뒤 국정에 관심을 두지 않으며 자신이 하고 싶은 생활만 하고 다녔는데, 엘라와 슬라넨과 동행하게 되면서 왕국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들을 위해 힘쓰는 엘라를 보며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왕국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그녀의 꿈을 이루어 주겠노라 다짐한다.
계속해서 한 발 늦게 도착하여 루신다를 놓친 그들은 왕국주민장부를 보기 위해 결국 왕국으로 향하게 되는데. 성벽을 통과할 때조차 엘프인 슬라넨은 무시당하며 성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일단 성 안으로 들어온 엘라와 차르는 요정 루신다에 대한 정보를 찾고, 차르의 짐 속에 숨어있던 삼촌의 부하인 뱀이 현재 그들이 하려는 짓을 막아야 왕위를 지속할 수 있다고 삼촌에게 알려준다.
차르를 없애기 위해 수소문을 하던 차르의 삼촌은 마침 왕국에 방문한 엘라의 새 언니들에게 엘라가 무엇이든 복종한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자신의 손을 쓰지 않고도 쉽게 차르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한 삼촌은 크게 기뻐하며, 엘라에게 명령을 내린다. 차르와 거울의 방에 가서 프로포즈를 받은 뒤 밤 12시가 되면 자신이 준 단검을 이용하여 차르를 죽이라고 말이다.
자신의 저주 때문에 사랑하는 차르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차르에게 이별을 고하고 성에서 최대한 멀리까지 간 엘라는 엘프 슬라넨에게 자신을 나무에 묶어달라고 부탁한다.
시간이 다가오자 나무에 묶였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성을 향해 가려는 힘에 절망하는데 마침 하늘에서 루신다가 나타난다. 비행위치가 잘못되어 하늘에서 떨어졌던 것이다.
엘라는 루신다에게 지금까지 찾아다녔다며 제발 저주를 풀어달라고 한다. 하지만 루신다는 한번 준 축복은 거둘 수 없다며 오히려 나무에 묶인 엘라를 풀어준다. 그러면서 내가 언제 나무에 묶여있으라고 했냐며 화를 내고 무도회에 갈 수 있도록 옷도 마법으로 바꿔준다.
반전이 있는 마법에서 풀려나는 주문
주문에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엘라가 어떻게 마법에서 풀려날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생각지 못한 반전이 있었다.
영화에서 꼼짝없이 차르를 만나게 된 엘라는 거울의 방에서 프로포즈를 받게 되고, 12시가 다가와 차르를 죽일 위기에 처한다. 칼을 들고 차르를 찌르려던 엘라, 그때 모든 것은 너의 마음에 달렸다고 말한 엄마의 말이 생각나면서 거울을 보게 된다.
거울 속에는 칼을 든 자신의 모습이 보이고, 거울 속의 자신에게 더는 복종하지 않겠어!라고 말하면서 저주에서 풀려난다. 거울 속의 자기 자신에게 명령을 내리면서 모든 마법에서 자유로워진 것이다. 영화를 보며 왕자나 루신다가 저주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는 정말 반전의 내용이었다.
칼을 들고 있던 엘라는 왕자 암살시도 혐의로 감옥에 갇히게 되고, 삼촌은 다시 차르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운다. 성 밖의 슬라넨과 엘라가 만났던 여러 종족들이 엘라가 위험에 처한 것을 알게 되어 성으로 쳐들어가 엘라를 구한다.
왕관에 독을 묻혀 차르를 죽이려고 했던 삼촌은 엘라와 같이 온 자들을 보고 놀라고, 차르는 오해를 풀게 된다. 차리에게 씌우려던 왕관을 자신이 써 허무하게 삼촌은 죽고, 둘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의 길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뿐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남들이 시키는 대로 살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것을 분명히 하여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평점
- 8.3 (2004.01.01 개봉)
- 감독
- 토미 오헤이버
- 출연
- 앤 해서웨이, 휴 댄시, 캐리 엘위스, 에이든 맥카들, 조안나 럼리, 루시 펀치, 제니퍼 하이암, 미니 드라이버, 에릭 아이들, 스티브 쿠간, 지미 미스트리, 비비카 A. 폭스, 파민더 나그라, 짐 카터, 패트릭 버진, 로리 키넌, 하이디 클룸, 팻 카인베인, 안드레아 어바인, 수잔 워드, 론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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