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소 쿠아론 감독 소공녀 (A Little Princess) 1955 줄거리
아버지 크루 장군을 따라 인도 정글에서 근심 없이 자란 소녀 세라. 세라는 드넓은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상상하며 만들어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랑스러운 소녀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 크루 장군은 전쟁에 소환되고, 홀로 남을 딸이 걱정된 크루 장군은 뉴욕의 한 기숙학교에 세라를 맡기게 된다. 이 기숙학교는 돌아가신 세라의 어머니가 어릴 적 다니던 곳으로 세라는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학교에 입학하고 아버지는 전쟁에 나가게 된다.
이곳에서 첫인상이 날카로운 사감 선생님 미스 민친을 만나게 되고, 냉소적인 민친과 긍정적인 세라는 사사건건 부딪히게 된다. 세라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낯선 기숙학교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시간이 지나 세라의 생일파티가 열리는 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바로 세라의 아버지 크루 장군의 행방불명 소식. 크루 장군의 변호사는 크루 장군의 재산이 나라에 모두 몰수되어 더이상 세라의 생활비를 댈 수 없다는 소식을 민친에게 전하고, 평소 세라를 못마땅해하던 민친은 세라를 하녀로 만든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밝던 세라는 하루 아침에 고아가 되어 의욕을 잃고 삶의 의지를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바뀐 세라의 처지에도 세라와 우정을 나눴던 친구들은 변함없이 세라를 대하고, 이런 모습에 세라는 힘을 얻어 이 힘든 상황에서 벗어날 희망을 가지고 기운을 차린다.
한편, 기숙학교 꼭대기 세라의 방 옆 건물에는 신비한 인도 아저씨 람다스가 살고 있다. 람다스는 딱한 처지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고 이겨내려는 세라를 응원하며, 남몰래 음식과 옷을 주며 응원하고 있다.
그리고 람다스의 집에는 전쟁에서 기억을 잃은 군인 한 명을 데려오게 되는데, 과연 세라는 아빠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긍적적 태도가 삶에 미치는 영향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
이 영화는 Frances Hodgson Burnett의 소설의 원작으로 한 제작된 영화로 어릴 적 읽었던 책의 내용이 담겨있어서 흥미로웠다. 예전에 티비 영화 채널에서 한 번씩 본 것 같은데, 마침 쿠팡 플레이에 있길래 다시 보게 되었다.
세라는 처음 학교에 들어가서 허드렛일을 하는 베키와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들을 먼저 도와준다. 그리고 말썽쟁이라고만 여겨지던 로티의 마음을 위로해주면서 신뢰를 쌓게 된다.
이 친구들은 세라를 만나기 전에는 '안 된다, 하지 마라' 같은 부정적인 말만 들으면서 살아왔을 것이다. 그러나 세라를 만나고, 따뜻한 위로를 받으면서 희망을 가지게 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게 되어 삶에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세라의 태도가 나중에 세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겨낼 수 있는 큰 힘이 된다. 충격적 소식에 기운을 잃은 세라에게 친구들이 다시 세라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다.
세라는 이를 통해 다시 희망을 가지고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어려움을 이겨내게 된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비관적인 태도를 갖는 것보다는 긍정적인 태도로 모든 순간을 대한다면 좋은 영향이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나에게 까지 온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어린이들에게도 추천하는 영화이지만, 지금 삶이 팍팍하고 힘들다고 느껴지는 나 같은 어른들에게도 추천하는 영화이다.
마지막으로 영화 소공녀의 명대사를 함께 첨부한다.
전 공주예요
모두 소녀가 그렇죠
좁고 낡은 다락방에 살고, 누더기를 걸쳤어도
예쁘고 똑똑하거나, 어리지 않아도
모두 공주예요
우리 모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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