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틴 영화의 대명사 아만다 바인즈의 대표작 쉬즈 더 맨
주인공 바이올라(아만다 바인즈)는 콘월 고교 여자축구부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그런데 인원 부족을 이유로 학교에서 여자축구부를 폐지하게 되고, 이 문제로 남자 친구 저스틴과 싸우고 헤어지게 된다. 한편 바이올라의 쌍둥이 오빠 세바스찬(제임스 커크)은 남자답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기대와는 달리 음악가가 되고 싶어 한다. 세바스찬이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바이올라는 헤어진 남자 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해 세바스찬의 학교인 일리아 고교로 남장을 하고 입학한다.
머리를 자르고 구렛나루도 붙여서 겉모습은 갖추었지만, 어딘가 어색한 모습에 바이올라는 주의 대상이 될 위기에 처한다. 위기에 처한 바이올라는 자신의 친구들과 여자에게 인기가 넘치는 남자를 연기하며 학교에서 선망의 대상으로 변하게 되면서 킹카 취급을 받게 된다.
학교생활이 안정되면서 바이올라는 축구부 입단에 도전하는데, 일리아고교의 축구부원도 모두 남자이기에 체력적으로 부족했던 바이올라는 1군으로 뽑히지 못하고 2군인 예비 선수가 된다. 바이올라는 어떻게든 1군 선수가 되어 콘월 고교와의 대항전에 나가기 위해 룸메이트인 축구부 주장 듀크(채닝 테이텀)와 거래를 하게 된다. 바이올라는 듀크에게 축구를 배우고, 듀크는 바이올라에게 연애기술에 대해 배우기로 한다.
학교 퀸카인 올리비아와 듀크의 연애를 도와주던 바이올라는 의외로 순수하고 멋진 듀크의 모습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 와중에 올리비아는 여자의 마음을 잘 알고 섬세한 바이올라가 남자인 줄 알고 좋아하게 되고, 바이올라가 여자라는 사실을 모르는 듀크도 바이올라와 룸메이트로 지내면서 자신도 모르게 호감을 느끼며 혼란을 느낀다.
시간이 지나고 둘은 서로 거래했던대로 도움을 주고받아서 바이올라는 1군 선수로 선발되고, 듀크는 올리비아와 데이트하게 된다.
하지만 바이올라가 남자인 줄 아는 올리비아는 바이올라가 자신에게 다가오지 않자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 듀크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것이었고, 이때 아무것도 모르는 세바스찬이 오디션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온다.
세바스찬을 남장한 바이올라로 착각한 올리비아는 세바스찬과 키스를 하게되고, 이 모습을 본 듀크는 바이올라에게 크게 실망하여 거리를 두게 된다. 오해 때문에 기숙사 방에 들어가지 못한 바이올라는 시합에 지각하게 되고, 영문 모르는 세바스찬이 시합에 출전하게 되는데, 과연 바이올라는 무사히 경기에 나가서 승리를 하고 듀크와 오해를 풀 수 있을까?
축구를 하기 위해 남자 분장을 한 주인공
남자 축구부에 들기 위해서 쌍둥이 오빠처럼 분장을 해서 남자 기숙사에 들어가는 스토리. 마치 우리나라의 커피프린스 1호점의 스토리와 비슷하다. 꼭 이런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누가 봐도 여자 같은데 남자 주인공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빌런이나 남자 주인공의 측근들만 눈치채곤 하는데 쉬즈 더 맨도 마찬가지이다.
세바스찬 역의 배우와 바이올라 역의 아만다 바인즈는 키부터 너무 다른데 영화적 허용으로 둘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또 다른 영화적 허용으로 바이올라가 부모님의 권유로 카니발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 부모님이 바이올라에게 권한 봉사활동이 키싱부스라는 설정은 정말 황당했다. 바이올라가 행사 준비를 하면서 부모님과 학교 친구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본 모습과 남장한 모습을 오가면서 연기를 하는 것은 재미있었지만, 남자 주인공과 키스신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키싱 부스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아무리 개방적이어도 그럴 수가 있나 싶고, 나는 이해가 잘 안 된다. 😅
그래도 이 영화를 여러번 보는 이유는 원하는 목표를 위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바이올라의 모습이 보기 좋기 때문이다. 축구부가 없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학교에 항의를 하고, 결국 축구부가 없어져서 축구를 할 수 없게 되니까 다른 학교에 전학 가서 축구를 하고야 마는 모습에서 용기와 위안을 얻는다.
현실 세계에서는 이루어질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나도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콘월 vs 일리아 경기에서 세바스찬과 바이올라의 정체가 밝혀지는 모습이 정말 골 때린다. 둘이 왜 오누이 사이인지 알 것 같달까 😁
그리고 이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남자 주인공이 아주 멋지기 때문이다.
하이틴 영화는 남자주인공이 중요한데, 외모적으로도 훌륭하지만 좋아하는 여자에게 함부로 말하지 않고 인기가 많은데도 거들먹거리지 않는 설정이 아주 매력적이다. 물론 바이올라가 여자라는 사실을 못 알아보는 것은 어이없지만 말이다.
러닝타임도 104분으로 짧은 편이니 하이틴 영화가 보고 싶다면 쉬즈 더 맨을 추천한다.
- 평점
- 8.8 (2007.05.03 개봉)
- 감독
- 앤디 픽먼
- 출연
- 아만다 바인즈, 채닝 테이텀, 로라 램지, 비니 존스, 데이비드 크로스, 쥴리 헤저티, 로버트 호프먼, 알렉산드라 브렉켄릿지, 조나단 새도스키, 아만다 크류, 제시카 루카스, 브랜든 제이 맥라렌, 클리프턴 맥케이브 머레이, 제임스 스나이더, 제임스 커크, 에밀리 퍼킨스, 로버트 토티, 린다 보이드, 존 파이퍼 퍼거슨, 케이티 스튜어트, 콜비 윌슨, 제프리 발라드, 브렌다 맥도날드, 마크 아체슨, 패트리샤 아이들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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