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의 거짓말 | 정직한 후보 1 출연진 평점 줄거리 리뷰

1. 정직한 후보 1 출연진 평점

2020년 2월 12일에 개봉한 정직한 후보는 2021년 라미란 님이 청룡영화상(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더 유명해진 영화이며, 영화의 평점은 현재 8.3점이다.

3선 국회의원인 주상숙은 세상에서 거짓말이 가장 쉽다.

"저는 서민의 일꾼입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습니다.", "뽑아주신다면 뭐든 다 해드리겠습니다."와 같은 말들을 달고 산다.

하지만 이 말들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다.

현실은 높은 자에게 접대성 멘트를 능수능란하게 하고, 선거에서 당선되기만 하면 장땡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주상숙의 모습을 알고 있는 것은 그녀의 가족들과 그녀의 보좌관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된다.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하나도 할 수 없는 일명 '진실의 입'을 가지게 된 것이다. 거짓말이 최고의 무기인 그녀가 거짓말 없이 자신의 자리를 무사히 지킬 수 있을까?

영화관에서 본 것이 아니라 집에서 OTT로 봐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는 재미있게 봤던 영화이다.

초반에 라미란이 연기한 주상숙의 모습이 미디어에 노출되던 정치인들의 모습과 너무 비슷해서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기도 했다. 😂 장르는 코미디인데 전체적으로 정치풍자 같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유리한 선거구를 차지하기 위해서 위장전입을 한 모습은 정말 블랙코미디라고 할 수 있다.

극 중 검소한 모습으로 이미지메이킹 하여 서민의 일꾼이라고 불리는 주상숙은 겉으로는 평범한 아파트에 살면서 남편은 동네 테니스 동호회를 다니는 모습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호화주택에 살며 고용인까지 두고 있는 엄청난 재력가이다.

평범한 아파트에 가는 날을 정해두고, 주기적으로 그 집에 방문하며 실제 살고 있는 것처럼 연극을 한다. 그리고 청렴한 정치인을 표방하는 주상숙은 사실 돈이 될 만한 일은 뭐든지 하며, 성공을 위해서는 거짓말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중 가장 최악의 거짓말은 살아계시는 할머니를 돌아가셨다고 한 것이다.

물론 오해로 생긴 일이지만, 이런 사연으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주상숙은 사실을 바로잡기보다는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할머니의 생사여부를 바로잡지 않는다.

영화는 온갖 권모술수로 정치생명을 이어오던 주상숙이 할머니의 간절한 소원으로 인해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고 있다.

거짓말을 못해서 온갖 위기에 처하지만, 특유의 운으로 사이다 국회의원이라는 칭호까지 얻게 되는 모습이 마치 현실의 모습 같아서 웃기면서도 씁쓸했다.

결국 마지막에는 주상숙이 다시 거짓말을 할 수 있게 돌아오지만, 옥희재단의 잘못된 운영으로 인해 아들을 잃은 부모를 보며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자수하면서 사퇴한다.

사퇴한 주상숙은 자수하여 감옥에 가게 되고 가진 재산을 모두 잃게 되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하지만 코미디영화답게 마지막에는 감옥에 간 주상숙이 자서전을 내고, 다시 무소속 의원으로 출마하며 재기를 노리는 열린 결말로 끝나게 된다.

영화관에서 봤다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OTT로 봐서 그런지 괜찮은 코미디 영화였다고 느꼈다.

거짓말을 못하는 국회의원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면 이 영화를 보기를 추천한다.

출연: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송영창, 손종학, 장동주, 조수향, 안세호, 김나윤, 고규필, 김용림, 조한철, 온주완, 윤세아, 오만석, 이도엽, 양나영, 주민찬, 김봉만, 에이미, 우미화, 박성준, 이동희, 전진오, 강숙, 박정표, 김원영, 이애린, 박예슬, 김혜주, 박소윤, 김근영, 강수호, 김한상, 신나리, 류승무, 김봉만